상하이종합지수3224.21(+2.76, +0.09%)
선전성분지수 10869.55(+47.46, +0.44%)
촹예반지수 2218.60(+14.76, +0.67%)
커촹반50지수 1044.43(+16.05, +1.5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30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V자형 장세를 그리며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각각 0.44%, 0.67%씩 올랐다.
27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자 심리를 소폭 끌어올렸지만 계속된 위안화 절하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1~4월 공업기업 총이익은 2조 328억 8000만 위안(약 379조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것이지만 1~3월의 마이너스(-) 2.14% 보다는 감소폭이 축소한 것이다.
4월 단월 공업기업 총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7% 늘어났다. 전년 대비 19.2% 감소한 3월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됐다.
경기가 살아나고 공장 가동이 정상화한 가운데 소비가 늘어나면서 공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통계국의 설명이다.
다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도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올려(가치 하락) 고시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81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4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34% 하락한 것이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자본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중국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1억 8700만 이안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8억 3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억 4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내일 31일 발표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관심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제조업PMI가 49.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의 49.2보다는 소폭 웃도는 것이지만 기준선인 50을 넘기질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PMI는 55.0으로 전달의 5.64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섹터별로 보면 인공지능(AI)·게임 등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슈퍼 컴퓨터와 함께 비디오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엔비디아 ACE' 플랫폼을 공개한 것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반면 태양광 테마주는 하락했다. 섹터 대장주인 융기실리콘자재(601012)가 단결정 웨이퍼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