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관여 의혹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 달 12일 예정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5월 26일 국회의원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정되어 있는 제406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다. 2023.05.30 leehs@newspim.com |
체포동의안 표결은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 날인 12일로 예정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정당법 혐의로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튿날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냈다. 법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지난 26일 국회에 송부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그의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를 2021년 4월 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하겠으니 나에게 돈을 달라'는 취지로 말하며 선거운동관계자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 내지는 권유하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윤 의원은 강 전 감사가 마련한 자금 6000만원을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등을 거쳐 전달받은 뒤, 국회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지시하거나 지지를 유지해달라는 명목으로 각 3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같은해 3월 중순쯤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원을 제공하고,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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