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상호운용능력과 준비 태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티 마이너스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이 지난 주 회담에서 강조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마이너스 대변인은 현재 "미 국방부는 한국 및 일본과 함께 북한 미사일 경보 자료 공유 향상을 위해 협의 중"이라면서 "이 노력은 역내 평화와 안보 유지를 돕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지하는데 필요한 한미일 3국 군대 간 상호운영능력과 준비태세를 더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맨 앞쪽·DDG-992·7600t급)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가운데·DDG-65·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750t급)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
RFA는 이와관련, 미국 랜드 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한미일 3개국이 잠재적인 북한 미사일을 관측하는 각도가 달라 어떤 때는 한국이, 어떤 경우는 일본이, 어떤 때는 미국이 동해상에 배치된 해군자산으로 관측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며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배넷 연구원은 정보공유를 통해 한미일 3국은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특징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며 그 미사일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운행하는지, 어떤 운항기술이 사용됐는 지 등을 공유해 요격이 필요하면 공유된 정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필요가 생기면 미국은 한미일 간 공유된 미사일 정보로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 해상발사요격기,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와 한국과 일본에 있는 패트리어트 등 한미일 미사일 방어 역량을 조율해 요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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