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타이어 대전' 이전·존치 논의 본격화...'정답찾기' 한창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8:24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18:24

"환경·건강권 우선 vs 지역경제 파장 클 것" 의견 맞서
이장우 "이전 가능성까지 고려"... 합리적 대응책 지시
"당사자 한국타이어 입장 고려한 결정 필요성" 지적도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공장 이전·존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겠지만 주민 건강·환경 이유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역 성장을 위해 존치돼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문제에 대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문제는 이전과 존치 등 경우의 수를 살펴야 한다"며 공장이 이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5일 주간업무회의에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이전 가능성에 대한 관련 대응책을 세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3.05.15 gyun507@newspim.com

그러면서 "(대전 2공단) 신탄진 지역과 대전시 전체 관점에서 대안을 사전 협의하라"며 주민 환경권과 지역경제 효과를 모두 감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화재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을 놓고 대덕구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공장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14년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주민들은 지난 화재로 분진과 그을음 등이 발생해 거주 피해가 심각함에도 회사 측의 피해 보상이 적절치 못하다며 공장이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에서 조속한 피해 보상 및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이전지로 논의되고 있는 충남 금산공장 전경. 2023.05.15 gyun507@newspim.com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장 이전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침체로 직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수가 3000여명으로 파급력이 유성구 죽동 종합연구소, 장동 생산본부까지 이르는데 무작정 이전만 고집할 게 아니라 스마트생산설비·안전 시설을 마련토록 하는 대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1인 시위가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덕구청 관계자는 "재정자립도 13.4%에 불과한 상황은 고려치 않고 특정 주민 의견에 따라 1인 시위를 한인 것은 무리수"라며 "지역 이익에 가장 도움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타이어도 불에 탄 대전2공장 자리에 향후 새롭게 공장을 지을지, 이전을 해야 할지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한국타이어 생산공장이 위치한 충남 금산군에서 '러브콜'을 연신 보내고 있는만큼, 대덕구 주민과 갈등을 빚어가며 굳이 대전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경영진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 또 해당 자리를 물류센터로 짓고 아예 생산시설을 해외 생산라인 증설로 대체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타이어 한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수십년 동안 대전충남지역에 중점적으로 연구소와 생산시설 등을 지으며 지역에 공헌한 부분도 많지 않나"며"말로는 기업, 인구 '탈대전'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스마트공장 등 상생방안이 있음에도 구청장까지 나서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어떤 방안이 적절한 결정인지 당장 가시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사자인 한국타이어의 입장이 배제되면 안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