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RDC 설치된 국립암센터 점검
암 공공데이터 이용자와 간담회 실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훈 통계청장이 12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가 설치된 국립암센터를 방문, '사망원인정보(통계청)' 및 '국립암센터 임상자료'를 연계한 암 연구경과 및 성과 등을 점검했다.
통계청과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결합 및 공동 활용 등 K-큐브(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암 공공데이터' 구축에 참여 중이다.
한훈 통계청장이 12일 국립암센터 RDC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2023.05.12 jsh@newspim.com |
통계청은 사망원인정보 결합 제공 등 임상 데이터 구축 및 데이터 기반 연구를 지원하고, 국립암센터는 암 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암 환자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현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결합·연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고령화시대 효과적인 고령 암환자 치료 계획 수립 및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 지원' 연구를 소개했다 .
또 김현진 박사(데이터결합팀장)은 국내 유방암 환자의 임상 특성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분석을 선보이며 "향후 심층적인 암 질환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통계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적극 개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한 청장은 "통계청이 보유한 데이터가 국립암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암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거나 위험을 안고 있는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현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촉진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통계청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환자의 데이터는 진료 후 사망 원인 및 시점 등 예후와 관련된 정보를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망원인정보 외 다양한 통계청 통계데이터와 암 임상자료, 건강보험자료 등을 연계해 지역별·직업군별 암 발생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연구 등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통계청과의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향후 통계청은 데이터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결합·연계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국립암센터의 RDC를 통계데이터센터(SDC)로 확대 개편하고 통계등록부 등 통계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한층 확장된 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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