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한이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이 다음주로 연기됐다.
11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예정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간 회동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주 회동 전까지 양측 실무진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라면서, 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일 만큼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면서도 "지연이 대화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공화당은 재정지출부터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9일 회동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디폴트로 인한 심각한 세계 경제 파장을 강조하며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5.12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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