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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두고 대립 '팽팽'…달러 변동성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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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이후 11% 하락한 달러, 디폴트 시 충격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의 첨예한 대립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달러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9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회동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부채 한도를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공화당은 재정지출부터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부채한도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답해 협상 타결 의지를 시사했다.

의회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오는 12일 재회동할 예정으로, 양측은 앞으로 2주간 집중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 치의 양보 없이 당장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월가 전망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전문가들 "달러 변동성 확대" 경고

양당 대치로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아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세계 각국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역 결제 통화인 달러화의 신뢰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최근까지 부채한도 이슈 여파는 단기채 시장에 국한됐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환율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경기 둔화와 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지난 7개월 넘게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작년 9월 말 이후 11% 정도 떨어졌다.

부채한도 합의를 강하게 촉구한 옐런 장관 역시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과 디폴트가 초래되면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상태.

AGF 인베스트먼트 환율 전략가 톰 나카무라는 "부채한도 관련 드라마가 펼쳐질 때마다 투자자들이나 각국 정부는 미국과 미국 신뢰도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면서 "(디폴트로 인한) 달러 충격을 지적한 옐런 말은 틀리지 않았고, 협상이 막판까지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미국에 대한 신뢰에 다소 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디폴트 상황이 되면 달러에 악재인 것은 물론 유로나 스위스프랑, 나아가서는 금과 같은 상품시장까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 이코노미스트 로렌 헨더슨은 달러가 여전히 가장 지배적 통화로 남겠지만 "이는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안을 승인한다는 가정 하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나 중국 등 "이미 달러 패권을 흔들려는 국가들로 인해 달러가 이미 부담을 받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은 달러를 더 짓누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챈들러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디폴트 시 국가 신뢰가 무너지는 동시에 적대국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뛰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AGF의 나카무라는 현재의 부채한도 이슈가 가져올 중장기 영향을 정량화하긴 어려우나 시장 신뢰 차원에서 미국 달러에 장기적인 악재가 될 것이며, 5월 마지막 주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디폴트 관련 불안은 빠르게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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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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