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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디폴트까지? 美 증시 "셀 인 메이"가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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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디폴트 가능성 대두…5월 매도는 성급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이른바 '디폴트'를 모면할 수 있는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월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5월이 시작되자 마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 상한을 높이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가 6월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양당은 부채한도 관련 대치 상황을 이어갈 모양새다. 지난 2011년에도 8월 디폴트 직전까지 대치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출렁인 바 있어 투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의 오랜 격언처럼 증시가 대개 5월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 의회 [사진=블룸버그]

◆ 2011년 디폴트 위기 재연 불안

미국 부채한도를 둘러싼 양 당의 대치는 대개 심각한 시장 여파 없이 마무리되곤 했지만 지난 2011년은 예외였다.

당시 의회가 디폴트 직전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시키긴 했으나, 2011년 8월 5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 로 강등하면서 미국 주가는 15% 이상 폭락했고 이를 회복하는 데 반 년이 걸렸다.

당시 S&P500지수의 경우 디폴트 이슈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만 17% 정도 빠졌고, CBOE 시장 변동성지수는 40위로 치솟았다.

미 의회가 2021년 말에 설정했던 31조4000억달러(약 4경2129조원)의 부채 한도는 이미 지난 1월 도달했으나, 당시 재무부는 공무원 퇴직 및 장애연금, 우체국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 등 각종 연기금 신규 납부를 중단하는 등의 특별조치로 현금 고갈 상황을 막고 있다.

당초 미 의회예산처는 부채한도가 조정되지 않으면 정부가 특별 조치를 써서 올 7~9월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봤었다.

하지만 5월이 시작되자 마자 옐런 장관이 의회에 서한을 보내 "6월 초까지, 이르면 6월 1일까지 정부 지출을 모두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디폴트 예상 시기를 제시하면서 지난 2011년 위기 재연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부채한도 협상이 지난 2011년과 닮아 있지만, 올해의 경우 협상 기간이 시장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X ETF 최고투자책임자 존 마이어는 "부채한도 협상이 길어지면 하방 리스크가 예상된다"면서 "더딘 경제 성장세와 올 초부터 나타난 투자자들의 안도감까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 로렌 구드윈은 "지출 삭감을 바라는 공화당과 부채한도 상향을 바라는 민주당 간 간극이 너무 크다"면서 지리한 대치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나 기업 신뢰도가 추락했고, 디폴트 우려 속에 자산가격이나 차입비용, 경제 활동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가계나 기업은 지출을 더 꺼리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부채한도 대립은 경기 둔화를 넘어 침체 시기를 앞당길 수있다"고 덧붙였다.

댄 클리프튼이 이끄는 경제분석회사 스트래티거스 분석팀은 재무부 금고가 고갈되는 '엑스(X)-데이'를 2주 앞둔 시점까지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확률을 75%로 봤다. X데이가 포함된 마지막 주까지 타결이 안 될 것으로 본 확률도 65%였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실시했던 글로벌 금융시장 서베이에서 응답자 90%가 부채한도 이슈가 올해 시장 전망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는데, 그만큼 부채한도 협상 리스크가 막상 고조됐을 때 시장 파장은 더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 '셀 인 메이' 신중해야

미 월가에는 5월에 증시에서 떠나서 11월에 돌아오라는 개념의 '셀 인 메이'(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이 유명하다.

지난 195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다우지수가 5~10월에 부진했던 반면 11~4월에 좋았다는 통계에서 비롯된 해당 격언을 따라 5월에는 주식 투자를 쉬고, 11월부터 투자를 재개하는 투자자들이 늘곤 했다.

미국에서 세금 환급이 2월부터 5월까지 이뤄지는데, 환급액이 증시에 유입하는 효과가 5월에는 끝나기 때문에 5월이 약세장이 된다는 분석도 해당 격언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올해는 해당 전략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번 여름 금융시장에 악재들이 많고, 그중 부채한도 협상이 큰 부분을 차지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이 급락하면 오히려 협상 타결이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코어 ISI 주식 및 파생 전략팀은 "지난 2011년 증시가 무기력에서 벗어났듯 주식시장 (매도로 인한) 변동성이 오히려 (협상) 대치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물 및 상품 브로커 칼리 가너는 "지난 5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전략은 형편없는 성적을 거뒀다면서 "오히려 9월이나 10월에 팔고 떠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가너는 "현재 투자 비중을 줄이고 숏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셀 인 메이 격언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분위기도 반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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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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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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