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부터 덕수궁 돌담길서 프로그램 진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제5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덕수궁 돌담길(차 없는 거리)에서 올해로 만 19세가 되는 2004년생들의 성년들을 대상으로 성년 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987년 처음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이래 매년 5월에 전통 성년례를 재현함으로써 사라져 가는 성년의 날 전통을 되새겨 오고 있다.
제51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 개최. [사진=서울시] |
올해는 전통 성년례 방식으로만 추진한 예년과 달리 성년 문화 프로그램 운영, 청년 정책 안내 등으로 폭을 넓혔다. 전통과 현대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이색 축제로서 참여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행사의 주요 볼거리인 '전통 성년례'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며 거치게 되는 '관혼상제(冠婚喪祭)' 가운데 첫 '관(冠)'에 해당하는 의식이다.
이를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는 '관례(冠禮)', 여자는 '계례(笄禮)'라고 하며, 참여 성년자들에게 진정한 성년으로서의 임명, 책임감 등을 부여하고자 한다.
행사 중 진행되는 주요 체험부스로 '성년 다짐 키링 만들기', '세계 성년 문화 체험', '에코백 만들기' 등으로 성년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청년문화패스'와 서울시 복지재단 '청년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성년을 맞은 시민에게 필요한 지원 정책들을 안내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서울에 주소를 둔 만 19세 청년(2004년생, 내외국인)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1인당 연간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카드)을 발급하는 사업으로 31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한 성년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대표 청소년 어울림마당'과 함께 개최해 각종 동아리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시내 21개 청소년시설에서 성년 주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전통성년례는 사회 구성원으로 자격을 획득하는 의미를 갖는 중요한 의례"라며 "많은 성년 대상자들과 서울시민들이 성년의 날을 즐기고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