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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해진 서울시 민간위탁사업 심의, '기준미달' 전년대비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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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월 1차 종합성과평가에서 12개 중 7개 '미달'
오시장 취임 후 기준 강화, 부적격 사업자 퇴출
전체 사업 전년대비 44개 줄어, 사업 효율화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민간위탁사업 심의 기준을 강화하면서 올해 1차 평가에서만 절반 이상이 '기준미달' 판정을 받았다. 부적격 사업자 퇴출로 비대해진 사업을 줄이고 관련 예산도 절감한다는 방침에 따라 향후 사업 효율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2023년 제1차 민간위탁 종합성과평가'에서 평가 대상 12개 사무 중 58%에 달하는 7개가 재계약 기준인 75점에 미달됐다. 지난해 미달률이 2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특별시청의 모습. 2023.04.12 hwang@newspim.com

기준 미달 사업자는 최대 1회까지 허용되는 재계약 권한을 얻지 못하고 공개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공개입찰시 수탁기관이 최근 3년간 수행한 위탁사무 관련 종합성과평가를 고려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적격 사업자를 거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부적격 시민단체 퇴출을 위한 민간위탁사업 재정비, 이른바 '서울시 바로세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련 심의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평가기준을 높여 자격미달 사업자 '퇴출' 기준을 마련했으며 8월에는 관리지침을 개정해 부정채용 등 불공정 관행을 뿌리 뽑고 동일기관이 10년을 초과해 특정 사업을 수탁하는 '독점'을 차단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민간위탁사업을 인한 '과대수익'을 막고 가족 채용을 차단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매뉴얼을 재정비해 적용했다.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여 부적격 사업자의 자연스러운 이탈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특히 2021년 10월부터 재계약 기준점을 60점에서 75점을 높인 결정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위탁사업이 통상적으로 다년계약으로 묶여있어 신속한 재정비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 평가기준을 높여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2013년 354개에서 2022년 419개로 18% 이상 늘어났던 민간위탁사업은 올해 377개로 전년대비 44개 감소했다. 관련 예산 역시 2021년 8014억원에서 2022년 7923억원으로 91억원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7155억원까지 낮추며 850억원 넘는 절감 성과를 거뒀다.

민간위탁사무는 계약에 따라 종료(재계약) 시점이 각각 다르다. 이에 올해는 377개 중 47개에 대한 종합평가가 1~3차에 거쳐 이뤄진다. 이미 1차 평가에서 절반 이상이 기준점을 넘지 못하면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사업들이 경쟁입찰 또는 시 내부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미 공개된 기준에 따라 평가가 진행되는만큼 미달률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 진행중인 민간위탁사업에 당위성과 적정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해도 재계약만 안될 뿐 다시 준비를 해 공개입찰에 참여하면 해당 사업을 다시 할 수 있다. 일방적인 퇴출이 아니다"며 "기준에 맞춰 민간위탁사업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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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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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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