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아 中합작법인 웨다기아, 순환휴직 실시..."경영난에 변종 감원책"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08:0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경영난에 빠진 기아자동차의 중국 법인인 웨다기아(悅達起亞)가 '감원설'에 휩싸였다. 내달 1일부터 1년간 실무진의 순환휴직을 실시한다고 밝히면서다. 신에너지차 생산에 주력하기 위한 개혁의 시작이라는 웨다기아 측의 설명에도 업계는 웨다기아가 부채 부담에 사실상의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 1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온라인 상에 "웨다기아가 '관리직 직원에 1년간 순환휴직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지문을 전달했다"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통지문의 내용이 사실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웨다기아 통지문에 따르면 첫 순환휴직 기간은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순환휴직 첫 달에는 임금의 100%가 지급되지만 두 번째 달부터는 현지 최저 임금 기준에 따른 급여가 지급된다. 순환휴직 기간 중에는 각종 복리후생과 격려금 등 혜택도 받지 못한다.

웨다기아의 한 고위 임원은 매체에 "부장급 등 100여 명이 순환휴직 적용 대상"이라고 전했다.

순환휴직 실시에 대해 웨다기아 측은 통지문에서 "전기화 전면 전환을 시작하고 점차 연료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넘어가는 중"이라며 "회사의 전략노선 전환 및 발전 수요에 따라 내부 업무 및 인원 구조를 새롭게 통합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업무 체계를 조정하기 위해 관리 직원의 순차적 순환휴직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부 직원 및 누리꾼 반응은 냉담하다. 배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변종' 감원책을 들고 나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진=중국 매체 자커(ZAKER) 갈무리]

웨다기아는 옌청(鹽城)시에 본사와 공장을, 상하이(上海)에 판매회사를 두고 있다. 옌청과 상하이 모두에 관리직 직원이 있으며, 두 지역의 월 최저 임금은 각각 2070위안(약 39만 6000원), 2590위안 수준이다.

업계 역시 웨다기아가 판매 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결과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웨다기다의 전신은 2002년 설립된 '둥펑웨다기아'다. 당시 기아차가 50%, 장쑤(江蘇) 웨다와 둥펑(東風)자동차가 각각 25%씩 투자해 설립했다.

빠른 속도로 중국 시장 판매량을 늘리던 둥펑웨다기아는 2016년 판매량(65만 대) 정점을 찍은 뒤 2017년부터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7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6만 대로, 중국 진출 뒤 처음으로 '판매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판매량은 2018년 27만대, 2019년 28만 9800대, 2020년 24만 9000대로 매년 줄어들었다. 2021년에는 16만 대에도 못 미친 15만 8500대에 그치면서 시장 지위가 눈에 띄게 약화했다.

결국 둥펑은 '손절'을 외쳤다. 지난 2021년 12월 웨다에 보유 지분을 넘기면서 둥펑웨다기아는 기아차와 웨다가 각각 50% 지분을 가진 '양자 체제'가 됐다.

웨다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0만 대에도 못 미친 9만 5000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8.4% 급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