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제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3일(현지시각) 퀄컴은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17억달러, 주당 1.52달러로 1년 전의 29억3000만달러, 주당 2.57달러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주식 보상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2.15달러로 역시 1년 전의 3.21달러에서 후퇴했다. 또 이 기간 매출은 92억8000만달러로 1년 전 111억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15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과 90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는데 이보다 소폭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핸드셋 매출은 61억1000만달러로 17% 줄었고, 자동차부문 매출은 4억4700만달러로 20% 늘었다.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은 13억9000만달러로 24%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부분은 가이던스였다.
퀄컴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70~1.90달러, 매출은 81억~89억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2.17달러와, 매출 91억3000만달러 전망치에 못 미친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서 2.82% 하락한 112.83달러에 거래를 마친 퀄컴 주가는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사진=블룸버그] 2023.05.0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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