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모델Y 등 IRA 수혜주로 떠올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학개미들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1분기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일주일새 2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서울=뉴스핌] 미국 순매수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유명환 기자 = 2023.04.28 ymh7536@newspim.com |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TESLA INC'로 총 2억 63만 4883달러(한화 약 2689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IRA 수혜주로 떠오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IRA 발표가 지연되자 일각에선 테슬라가 온전한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만 수혜를 받게 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쉐보레 볼트·블레이저·이쿼녹스·실버라도, 테슬라 모델3·모델Y,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PHEV, 포드 F-150 라이트닝 등이었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고채 불 3X'(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를 3456만 2858달러(약 46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 하락 시 수익이 커지는 채권형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테슬라 종목의 일간 수익률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섀어즈(TSLL·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로 해당 종목의 순매수 규모는 2160만 9150달러(약 289억원)이다.
순매수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로 순매수 금액은 1502만 563 달러(한화 약 201억원)다.
5위는 미국 채권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장기채'(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로 1156만 7540달러(약 155억원)다.
이 외에도 ▲GAMIDA CELL LTD ▲ADVANCED MICRO DEVICES INC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RIVIAN AUTOMOTIVE INC ▲PROSHARES ULTRAPRO SHORT SP 500 ETF SPLR 007843014 US74347B2685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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