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만든 굴진기(TBM)가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지하터널 공사에 투입된다.
중국의 굴진기 전문업체인 중철장비(중철공장장비그룹, CREG)가 최근 2대의 굴진기를 제작완료했으며, 이 굴진기는 한국에 수출될 예정이라고 중국 신화사가 24일 전했다. 굴진기는 터널을 뚫는데 사용되는 중장비다. 해당 굴진기를 제조한 중철장비는 중국의 철도 부설 전문업체인 국영기업 중국중철(中鐵)의 자회사다.
굴진기 2대는 허난(河南)성 신샹(新鄕)시의 중철장비 공장에서 완성됐으며, 대구시의 상화로 입체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매체가 전했다. 상화로 입체화사업은 상습 정체구간인 달서구 유천동에서 상인동을 총연장 3066m 지하터널로 연결한다.
굴진기는 기존 발파공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강점도 있다. 철로는 물론 도로, 지하철, 지하터널 등의 건설작업에 사용된다.
중철장비가 제조한 굴진기의 모델명은 CTR450이며, 길이 21m, 높이 5.1m, 폭 4.1m 무게 188t에 달한다.
중철장비측은 "CTR450은 연속 굴착이 가능하고, 절단표면이 정확하고 평평하다"고 설명했다. 운전석이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절단 상황에 따른 시야확보가 가능하다.
중철장비측은 "CTR450에는 여러가지 특허기술이 적용됐으며, 전체 무게, 절단효율, 절단범위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한국에는 처음 수출하게 됐으며,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 및 애프터서비스(AS)를 통해 추가적인 한국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중철장비가 제작한 굴진기 CTR450[사진=웨이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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