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동차운반선, 중국이 수주 '싹슬이'

기사입력 : 2023년04월21일 08:55

최종수정 : 2023년04월21일 08:55

1분기 전세계 발주물량 24척 모두 중국 조선사가 수주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세계 자동차운반선(PCTC)을 중국 조선업계가 '싹슬이 수주' 하고 있다. 

중국선박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자동차운반선 발주물량은 24척이었으며, 중국 조선사들이 24척 전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중국 CCTV가 21일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의 조선업체들이 자동차운반선을 '싹슬이 수주'하고 있는 것. 중국 선박 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선업계의 자동차운반선 신규 수주량은 21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발주량의 88.7%에 해당한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의 조선업체들이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신에너지차량 운송에 맞춘 자동차운반선을 발빠르게 건조하고 있으며, 중국의 신에너지차량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에너지차량은 화재에 취약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운반선 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하고, 운송도중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는 설비도 갖춰야 한다.

중국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 관계자는 "신에너지차량 운송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갖춰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자동차운반선은 설계할때부터 신에너지차량 적재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현재 자동차운반선은 5000~6000대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현재 7000대급이 건조중에 있으며, 9000대급 운반선도 수주했다"고 말했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은 컨테이너선에 운반할 수도 있지만, 신에너지차는 자동차운반선에 운송해야 한다는 점도 향후 자동차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20일 공업정보화부 발표에 따르면 화물적재톤수(DWT) 기준으로 중국의 1분기 건조량의 세계시장점유율은 43.5%, 수주량은 62.9%, 수주잔량은 50.8%를 기록했다. 표준화물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는 건조량은 43.0%, 수주량은 62.1%, 수주잔량은 45.3%였다. 공업정보화부는 모든 수치에서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1분기 건조량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917만DWT를 기록했다. 수주량은 1518DWT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3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15.6% 증가한 1억1452만DWT에 달했다. 수주잔량중 수출물량이 91.0%였다.

중국의 수출용 차량이 자동차운반선에 적재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