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01.26(-65.77, -1.95%)
선전성분지수 11450.43(-266.83, -2.28%)
촹예반지수 2341.19(-45.48, -1.91%)
커촹반50지수 1116.83(-48.12, -4.1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5% 내리며 3300포인트선을 겨우 지켰고, 선전성분지수는 2.28%, 촹예반지수도 1.91% 밀렸다. 최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대형 지수보다 큰 폭으로 올랐던 커촹반50지수는 이날 4%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 자신감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당국자들은 신용 환경 위축에도 금리 추가 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가려면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다소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기술주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기술주 급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중국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행정명령에는 반도체·AI·양자컴퓨팅 등의 기술과 관련, 투자를 금지하거나 정부에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며, 벤처캐피털·사모펀드·조인트벤처 등이 금지 대상이다.
외국인 자금도 대거 빠져나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47억 2700만 위안(약 9099억 475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8억 9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6억 1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75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3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34%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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