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여의도 18년만에 새 아파트 브라이튼, 1억대 분양가에도 흥행몰이 하나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6:34

단지 희소성, 입지, 미래가치 우수해 인기 예상
민간임대, 청약 없이 선착순 추첨방식 유력
9월 입주로 5개월 만에 최소 15억 마련해야
현금부자 잔치, 꼼수 분양전환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여의도에서 3.3㎡당 1억원 안팎으로 책정된 고가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이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브라이튼 여의도'로 이르면 이달 말 공급된다. 희소성과 입지,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주택 수요층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증금만 15억원 넘게 필요한 상황에서 주택 공급시기와 입주시기 간 시차가 짧아 현금부자들의 잔치가 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 단지 희소성, 입지 우수해 대기수요 관심 ↑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이달 중 '브라이튼 여의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여의도 MBC 사옥을 헐고 이 부지에 새롭게 짓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자료=신영]

전용면적별로는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모든 주택형이 4베이(BAY)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4년 이후 분양 전환한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희소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여의도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05년 '여의도자이(580가구, 2008년 입주)' 이후 18년 만이다. 이 일대는 서울시가 복합개발사업으로 추진한 데다 그동안 '35층'룰에 묶여 재건축이 지지부진했다.

1971년 준공돼 50년이 넘은 시범아파트와 1975년 입주한 한양아파트가 최근 서울시와 공동으로 정비사업을 하는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고 선정됐다. 하지만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자는 주민들이 여전히 많아 사업 진행에 변수가 많은 상태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에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준공 이후에도 최소 3~4년간은 신규 공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당분간 누릴 수 있다.

최고급 단지로 조성하는 만큼 외관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 주방가구는 독일의 명품 가구 지메틱, 이탈리안 유로모빌, 다다 등으로 채웠다.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수전은 그로헤, 제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를 적용했다. 피트니스의 운동 기구 역시 고급 호텔에 많이 비치된 테크노짐 제품을 사용했다.

입지도 장점이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있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광화문,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한 이동도 쉽다.

◆ 비싼 분양가, 현금부자 잔치 지적도

희소성과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예정 분양가가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신영·GS건설·NH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사업자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이 단지의 분양가를 3.3㎡당 1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총 분양가격이 33억~53억원 정도다. 신축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단순 계산하긴 어렵지만 현재 시세를 감안할 때 비싼 편이다.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전용 135㎡(40평)가 이달 23억원에 거래됐고, 시범아파트는 이달 전용 79㎡(24평)가 17억원에 손바뀜했다. 고밀도 재건축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단지들도 3.3㎡당 1억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중소형 단지는 3.3㎡당 5000만~6000만원, 대단지로 무상지분율이 큰 단지는 7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건축 프리미엄이 없는 일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2008년 입주해 여의도 아파트 중 가장 '새 아파트'인 여의도자이가 185㎡ 기준 27억원으로 가장 비싸다. 

사업 시행사측도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상승한 데다 대출금리도 높아져 3.3㎡당 1억원 이하에서는 사업성을 맞추기 어렵기 판단했음에도 분양이 아닌 민감임대주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최근 침체한 주택경기를 고려한 판단이다. 일단 임대주택으로 활용한 후 4년 뒤 주택경기가 전환되면 원하는 수준의 분양가를 받겠다는 심산이다. 시장에서는 전세 보증금이 분양가의 60% 선인 3.3㎡당 5500만~600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사업자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해당 구청의 별도 심의 없이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현금 부자들의 잔치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달 말 입주자가 결정되면 계약금 10%를 우선 납부하고 9월 입주시에 잔금을 치러야 한다. 보증금이 최소 15억원 수준인 상황에서 5개월 만에 은행권 대출만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민간임대로 청약 접수는 진행하지 않는다. 입주자 선정은 선착순 접수를 통해 추첨으로 가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입주자에 분양받을 수 있는 우선권 줄 예정이다.

여의도 일대 A공인중개소 대표는 "18년 만에 신축 아파트 공급인 데다 입지, 상품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주변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있고 입주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사실상 현금 부자들의 잔치로 끝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시행사측은 입지와 여의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할 때 시장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반도동 '아크로리버파크', 한남동 '한남더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이 3.3㎡ 1억원 안팎에 거래되는 단지다.

신영 관계자는 "공급방식, 공급가격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다음주 견본주택 개관에 맞춰 구체화할 것"이라며 "마감재, 입지, 향후 시장가치 등을 고려할 때 최고급 단지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