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윤희근 경찰청장 "불퇴전 각오로 마약범죄 전면전 선포"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14:45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불퇴전의 각오로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경찰청의 전(全) 국장들을 소집해 "마약범죄를 국민건강에 대한 테러로 간주하고, 마약 범죄 척결을 위해 전 기능이 총력대응하는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경찰의 최우선 현안을 마약범죄 척결로 해, 시도경찰청장들이 합동단속추진단장으로서 전 기능의 활동을 직접 챙기도록 지시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이날 회의에서 윤 청장은 크게 4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강남 일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벌어진 '마약음료' 사건은 국민안전 공동체를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청은 국수본부장이, 시도청은 각 시도경찰청장이 직접 책임자가 돼 전 기능을 총동원한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시도경찰청장이 단속은 물론 예방과 홍보 등을 위해 지역경찰·생활질서, 여성청소년 등 전 기능의 참여를 통해 마약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시했다.

윤 청장은 "특히 사이버, 금융, 여청 등 전 수사기능의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범죄에 대한 입체적·종합적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라"며 "사이버 수사 전문가를 대거 투입해 다크웹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마약 유통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했다.

또한 경찰, 검찰, 관세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및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촘촘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특히 검찰과는 수사초기부터 수사사항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관세청과는 밀반입 관련 정보공유 강화, 식약처와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대책, 재활 치료 연계 등을 협의하고, 교육부 및 지자체와는 청소년 예방교육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수행함에 있어 조직적인 마약 제조·유통사범을 일망타진하는 경우 해당 팀 전체를 특진시킬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첩보제공, 예방 및 홍보활동 우수사례에도 특진 티오를 다수 배정하는 등 대대적인 포상과 지원으로 정책 추진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마약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흔들림없이 총력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