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27.65(+15.02, +0.45%)
선전성분지수 11967.74(+101.43, +0.85%)
촹예반지수 2446.95(+20.38, +0.84%)
커촹반50지수 1161.02(+14.06, +1.2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하는 듯했으나 강보합권에 진입한 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85%, 0.84%씩 올랐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증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이날에도 1조 위안(약 191조 4700억원)을 넘어서면서 4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겼다.
중국 국가세무총국 관계자는 지난달 부동산 판매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 회복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이날 부동산 테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기업 수행단이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엿보게 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에어버스는 중국에 여객기 최종 조립을 위한 두 번째 생산라인을 세울 것이라며 중국 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중국핵전집단공사(CGN)와 장기 파트너십 갱신에 합의했고, 중국 돼지고기 시장이 프랑스 양돈 업계에 계방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계약 체결은 프랑스가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축소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 것이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7일물 170억 위안(약 3조 2547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1890억 위안 어치의 역레포가 만기를 맞으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1720억 위안을 순흡수한 셈이다.
이날 성금요일을 맞아 홍콩 증시가 휴장하면서 홍콩증시와 중국 본토 증시 간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가 중단됐다. 후강퉁, 선강퉁 거래는 홍콩 증시가 부활절로 10일에도 휴장하면서 11일부터 재개된다.
섹터별로 보면 태양광열 발전 섹터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국가에너지국이 태양광열 발전의 규모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83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91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1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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