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12.63(+0.07, 0.00%)
선전성분지수 11866.31(+6.83, +0.06%)
촹예반지수 2426.57(+4.92, +0.20%)
커촹반50지수 1146.96(+17.88, +1.5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6일 중국 증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약보합권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지만 장 마감 직전 힘을 내면서 강보합권에 턱걸이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0% 상승률을 나타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06%, 0.20% 올랐다.
이날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호재는 민간 서비스업 지표 호조다. 중국 경제 매체차이신(財新)은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8로 전월(55.0)보다 2.8p 상승하며 2020년 11월 이후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소비가 살아나고 고용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로써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를 종합한 중국 3월 종합 PMI는전월(54.2)대비 상승한 54.5로 집계됐다.
악재는 미중 갈등이 꼽힌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 주도의 대중 수출 규제에 사실상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 등 3국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미국 측은 "(수출 규제 등은)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로 WTO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반박했고, 일본과 네덜란드도 중국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난 것은 미중간, 양안간 갈등 수위를 한층 높였다. 중국 외교부는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만 총통과의 미국 방문을 허용했고,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관료들을 접촉해 차이잉원 총통의 대만독립 관련 발언 무대를 제공했다"면서 "미국과 대만간 유착에 맞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테마주가 급등한 반면 챗(Chat) GPT 테마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874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04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07%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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