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홍성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4일 오전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밤 주민 대피 현장 등을 찾은 자리에서 산불로 인해 산림은 물론 주택 등 주민 피해가 큰 만큼, 정확한 조사를 통해 중앙대책본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요청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충남 홍성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4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적극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사진=충남도] 2023.04.04 gyun507@newspim.com |
특별재난지역은 화재 등 대형 재난 발생으로 인한 피해의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이 선포하게 된다.
지역대책본부장이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과 관련한 조치나 수습 등을 위해 중앙대책본부장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요청할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피해와 공공시설 복구비, 건강보험료 등 간접 비용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 창구 마련도 지시했다.
충남 홍성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4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적극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사진=충남도] 2023.04.04 gyun507@newspim.com |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홍성 지역 산불 진화율은 69%를 기록 중이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54㏊에 달하며 남은 산불 길이는 12.8㎞이다.
시설 피해는 주택 34동, 축사 4동, 창고 31동, 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71동이다.
대피 주민은 총 309명으로, 갈산중고등학교와 각 마을회관 등에 분산해 있다.
도와 홍성군 등은 진화 헬기 19대를 일출과 함께 결성면 고산사 인근과 민가 주변 산불 현장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장비는 산불지휘 및 진화차 42대, 소방차 137대 등을 투입했으며 2941명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오전 6시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설치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산불 진화 상황 및 향후 대응책을 점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