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앙아메리카를 방문 중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귀국 전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곳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더불어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장도 만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러거 위원장이 이끄는 약 6명의 의원들은 오는 5일 LA를 방문한다.
이들 의원은 차이 총통과 만날 예정이다. 차이 총통은 중앙아메리카로 향하기 전 미국 뉴욕에 들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와 회동하기도 했는데 LA에서는 매카시 하원의장, 갤러거 특위원장과 한자리에서 만날지 주목된다.
갤러거 의원단은 5일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 등 영화제작사 경영진과 만나 중국 시장진출 관련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이 이들 기업의 자국 시장진출을 허가하는 대신 요구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업계의 고충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언이다.
그 다음날인 6일에는 애플의 팀 쿡 CEO를 비롯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 경영진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 참석자 중에는 마크 안데르센 등 유명 벤처투자자들을 포함한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7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