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PCE 상승률, 1월 수치와 예상치 하회...인플레 고착화 우려↓
"연준 금리 동결 막바지" 평가 속 5월 동결 전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을 우려하던 시장에 안도감이 퍼지며 발표 전 혼조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고, 뉴욕 증시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워싱턴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23 wodemaya@newspim.com |
◆ 근원 PCE 상승률, 1월 수치와 예상치 하회...인플레 고착화 우려↓
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6% 올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4%, 4.7%)를 각 0.1%포인트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1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1월 0.5% 올랐던 데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헤드라인 물가 역시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5.0% 오르며 월가 예상치(전월 대비 0.5%, 5.1%)를 하회했다. 1월 헤드라인 PCE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로는 5.3% 올랐던 데에서 역시 둔화했다.
헤드라인과 근원 PCE 물가지수 모두 지난해 12월까지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1월 오름세가 강화하며 인플레 고착화 우려를 키웠었다.
이어지는 고금리와 고물가 속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의 소비 지출도 안정 조짐을 보였다. 2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늘었다. 이는 0.3% 늘 것이라는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자 2월 2.0%(수정치) 늘었던 데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소비 지출은 0.1% 감소하며 1월 1.5%(수정치) 늘었던 데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상품과 서비스 지출이 모두 줄며 소비 지출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2월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3% 늘며 0.2% 늘 것이란 예상을 웃돌았다.
◆ "연준 금리 동결 막바지" 평가 속 5월 동결 전망↑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조나단 처치를 비롯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불거진 유동성 우려나 2월 예상보다 완화된 인플레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완화한 인플레이션 수치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도 커졌다. 31일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45분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48.4%로 보고 있다.
이는 이날 PCE 발표 전 동결 가능성이 46.8%였던 데서 오른 것이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발표 전의 53.2%에 51.2%로 소폭 후퇴했다.
미 동부시간 3월 31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koinw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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