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착륙 부작용 막되 하향 안정화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말까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 장관은 31일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 초청 강연에서 "미국의 금리 상황과 전월세 값이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최소 연말까지 집값이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023.03.23 leehs@newspim.com |
원 장관은 지난 수 년 간 소득대비집값비율(PIR)이 비정상이었다고 지적했다. PIR은 주택가격이 한 가구의 연간 소득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는 "PIR이 18배는 18년 간 받은 연소득을 다 쏟아 넣어야 집 한 칸을 마련할까 말까라는 것인데 이는 비정상"이라며 "현재 집값은 떨어지고 있고 단기적 경착륙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막되 당분간은 하향 안정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현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후 복구'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묶어서 주택 분야까지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4월 미국을 방문하고 난 뒤 우크라이나 지원과 복구가 국정 현안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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