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 고시…2030년 준공목표 절차 추진
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 집회...행정소송 등 반대 투쟁 예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주민들의 반대 속에 30일 쓰레기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전동면 송성리 일원을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입지선정위원회에 15명의 위원 중 13명이 참석해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한 결과 전동면 송성리 일원을 적정한 입지로 판단하고 선정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30일 쓰레기소각장 반대 시위. 023.03.30 goongeen@newspim.com |
타당성조사는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적 조건 등 5가지 분야에서 100점 만점 중 87.6점이 나왔고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생활환경 안전성 등을 평가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6월쯤 폐기물처리시설 결정·고시 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지방재정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설치계획 승인신청,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 등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리는 시청 앞에서 '입지선정위원 명단 비공개와 원주민 배제 및 밀실 행정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반대했다.
이들은 '북부지역 생존권 말살하는 입지선정위원회는 즉각 해체하라', '전동면이 세종시 똥구멍이냐,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한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제창하며 격렬히 반대했다.
대책위는 최민호 시장에 대해서도 지난해 지방선거 전과 당선 후 달라진 행태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북부 시민 몰표 받아 쓰레기소각장으로 몰빵 보답(하냐)'라는 현수막과 함께 비난했다.
대책위는 이날 입지선정위가 송성리를 후보지로 결정하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반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행정소송도 불사하고 전국민들에게 세종시 행정의 민낯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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