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장애인 등 디지털취약계층 편의성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서발 고속철도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승차권 선물하기 서비스 대상을 비회원으로 확대한 후 이용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SRT 승차권 비회원 선물하기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2월 도입됐다. 이전에는 비회원에게 승차권을 선물할 수 없어 앱 설치나 회원가입이 어려운 경로·장애인 고객에게 승차권 화면을 캡쳐 혹은 사진 찍어 보내거나 메모지에 적어 전달해야 했다.
월별 SRT 승차권 선물하기 이용건 수 [자료=SR] |
2월 도입 후에는 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SRT 이용객에게도 모바일메신저(카카오톡)로 승차권 선물하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용률이 가파르게 증가해 2월 승차권 선물하기 이용 건수는 약 3만7000건으로 1월 이용 횟수(2만4000건)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3월은 5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SR 관계자는 "그동안 회원가입이 어려웠던 디지털 취약계층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승차권을 전달받을 수 있어 빠르게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회원에게도 승차권 선물하기가 가능해짐에 따라 선물하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차권 사진, 캡쳐화면, 좌석메모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열차를 이용할 경우 좌석이 중복되거나 여객운송약관상 승차권으로 인정받지 못해 부가운임도 지불해야 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SRT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의 이용편의를 향상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