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합성기·점검 장비 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방산 RF모듈 제작 전문기업 제이랩스가 최근 LIG넥스원과 장사정포 요격체계 탐색개발 사업에서 탐색기 부분 주파수 합성기과 점검 장비 개발 계약을 맺었다.
제이랩스는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 구성품 중 요격용 유도탄 미사일에 적용되는 주파수 합성기와 관련 점검 장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계약금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탐색 개발과 관련 사업을 포함해 약 28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과 국내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한국형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로도 불린다. 오는 2024년까지 장사정포 요격체계 탐색 개발을 진행하고 2029년까지 체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사정포 요격체계 운용 개념. [그래픽=LIG넥스원] |
LAMD는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계다. 이스라엘이 운용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Iron Dome)' 방식이어서 '한국형(K) 아이언돔'이라고도 한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여러 곳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하고 돔 형태로 된 방공망이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요격한다. 개발을 마치면 대한민국은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갖춘 세계 첫 번째 나라가 된다.
이에 앞서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2021년 6월 137회 방추위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총 사업비는 2조89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랩스는 국내 주요 유도 무기 미사일시스템 내 RF모듈 개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2019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최근 LIG넥스원과 협력기업 등록 절차를 마쳐 이번 개발 계약을 맺었다.
석준학 제이랩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제이랩스 기술력이 인정받아 보람이 있다"면서 "LIG넥스원과 협업으로 신뢰성 있는 제품을 제공해 방위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랩스는 2019년 2월 설립한 방산 유도 무기용 주파수 합성기와 항재밍 수신기를 개발·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RF모듈과 RF 콤포넌트, 디지털 모듈과 시험 장치 등을 개발해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0년 국방기술품질원에서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확인, 2021년 경상북도 우수 스타트업기업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기술 인증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