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당무위서 '기권 후 퇴장'
李 "정당은 다양성이 생명, 수렴하고 조정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자신의 직무 정지 여부를 결정한 당무위원회에서 전해철 의원이 '기권'한 것과 관련해 "생각은 다들 다양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성이 생명이니까 의견이야 다양한 것이고 또 그대로 표출하고 수렴하고 조정해가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23 leehs@newspim.com |
같은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당무위원회 관련 추가 브리핑'을 통해 "전해철 의원이 자신의 당무위원회 발언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전 의원은 3가지 반론을 제기한 뒤 기권하고 퇴장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전 의원은 ▲당무위를 급하게 소집한 점 ▲공소장 선 검토 후 논의 원칙 ▲당헌 해석과 관련된 점 등을 토대로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해당 수사가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땐 당무위가 정지 조치를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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