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변병호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3일 원주시청, 원주교도소 등 주요시설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실시했다.
36사단 흑마대대 장병들이 테러 진압훈련 모습.[사진=36사단] 2023.03.23 oneyahwa@newspim.com |
이번 훈련은 흑마대대를 주축으로 결전태세(決戰態勢)를 확립한 가운데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데에 목표를 두었다.
훈련 중점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내외 안보상황을 고려해 후방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적 드론 공격과 폭발물 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선정했다.
사단은 평시 지역책임 부대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왔다.
경찰·소방·지자체와 전술토의와 실제훈련을 강화하고 작전지역 내 2개시 5개군 경찰과 소방에 감사장을 전달하는 등 통합방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팀워크를 강화했다.
훈련은 원주교도소 드론 자폭테러로 시작돼 부대는 5분전투대기부대, 정보분석조, 화생방지원대, 군사경찰대, 공병대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원주교도소 현장에 도착한 흑마대대 장병들은 경찰과 함께 테러·대공혐의점을 판단하는 동시에 주변 민간인 접근을 통제하고 현장 CCTV를 채증 추가적인 드론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휴대용 주파수 교란 장비를 운용해 30m 범위 내에 있는 폭발물의 송수신기 장치를 교란시켰다.
소방 측 출동 인원들은 화재진압, 환자 후송을 실시한 뒤 화생방 대비를 위한 제독차 정찰을 시행 이후 CRST, EHCT 등 군 증원전력이 출동해 화생방 징후를 탐지하고 추가 폭발물 위험성을 확인 위험요인이 제거돼 안전성이 확보된 가운데 주변에 있던 드론운용자를 생포하며 상황을 종결지었다.
이후 군과 경찰은 예상 도주로를 판단해 현장 인근에 은거해 있던 용의자를 체포하며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사단과 훈련 부대인 흑마대대는 테러 및 도발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요소의 공고한 협조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훈련 간 보안대책을 강구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운용해 유사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유관기관들 간 실시간 지휘통제 및 상황 공유체계를 숙달하는 성과와 강원 스마트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전장 가시화 수준을 이전보다 향상시킬 수 있었다.
임인열 흑마대대 대대장은 "사단은 강원 유일의 지역방위사단이자 안보를 책임지는 '강원 안보지킴이'로서 실전과 같은 통합방위훈련으로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이 힘을 모아 훈련 또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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