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적응 비법·제도 노하우 전달…월 1회 수시 진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신규 국가공무원들을 위한 공직 적응 상담(멘토링)이 시작됐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0일 인사처에서 신규 공무원들을 위한 공직 적응 상담 사전교육 받고 있는 상담자(멘토)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인사처 제공 |
인사혁신처는 최초로 인사처 소속 공무원들로 상담단을 구성해 각 부처 소속의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 상담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각 부처별로 소속 신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체 상담을 실시해왔을 뿐 인사 주무부처가 조직을 꾸려 상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담은 이번 달 초 인사처에서 발간한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를 활용해 임용 전 기본교육과 연계해 월 1회 정기 상담과 수시 상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첫 상담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7급 신규자 교육과정에 입교한 32개 부처 329명 중 상담을 희망한 22개 부처 101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진행한다. 최소 3년 이상의 공직 경험을 갖춘 인사처 공무원 23명이 멘토로 나선다.
상담자로 참여한 인사처 김소연 주무관은 "공직에 입직했던 당시를 돌이켜보면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때는 하나하나가 다 어렵고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상담을 계기로 공직사회가 신규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한 곳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첫 상담을 받은 신규 공무원 김성룡 주무관은 "첫 공직생활에 떨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 상담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자신 있게 첫 부서 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입직한 인재들의 적응을 지원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신규 공무원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