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선 이후 1년 평가' 토론회 개최
김종민 "아직 민주당의길이 논의할 의제 아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길'이 14일 '대선 이후 1년 평가'를 주제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이재명 당대표 사퇴 요구 등 당 내홍과 관련한 수습 방안은 직접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거제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13 leehs@newspim.com |
민주당의길 주축 멤버인 김종민 의원은 비공개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사퇴 여부에 의견을 교환했냐'는 질문에 "그건 따로 이야기가 없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의길에서 이 대표 사퇴 문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요구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다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주장한 적도 없고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런 논의는 아직 민주당의길에서 논의할 만한 의제는 아니다"며 "민감한 문제고 각자 개별적으로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런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향후 토론회에 이 대표 참석을 요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 얘기를 안해봤다"며 "의원들하고 얘기해보고 대표에게도 여쭤봐야 한다.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성한용 한겨레 기자가 '대선 1년, 평가와 교훈(국정과 정치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발제에선 정치 세력의 극심한 양극화로 인해 정치에서 '합의'가 실종됐고 이로 인해 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민주당에 대해선 대선·지선 패배 이후 문재인 정부의 문제·이재명 대선후보의 문제·당의 정책적 역량 문제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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