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전봉준장군 동상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5월 10일까지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모형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은 군비 4억원과 성금 2억원을 합해 총 6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며, 군청광장 맞은편에 수변공간과 잔디광장을 갖춘 전봉준 공원을 조성해 올 연말께 건립될 예정이다.
'義의 깃발 아래' 당선작 모형[사진=고창군]2023.03.14 lbs0964@newspim.com |
당선작은 12인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형물로 익산에서 활동중인 국경오 작가의 작품으로 전국 작가공모와 2차 작품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작품은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 선포 후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왜양창의'가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농민군이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 고통받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 등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전봉준장군 동상 모형과 작품 설계의도를 담은 안내판, 완공 예상 모습을 담은 조감도를 함께 비치했다.
전봉준장군 동상건립에 대한 군민의 관심과 이해를 돕고 전봉준장군의 후손으로서 군민의 자긍심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윤식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은 "동상 설치위치가 당초에는 문화의전당 앞이었으나, 문화재현상변경 불허로 인해 고창군청 맞은편 광장으로 변경되는 등 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