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미국 '빅스텝' 시즌2 시작하나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06:04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06:04

유럽‧영국‧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물가지수 발표 예정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가중"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고용과 소비자 물가‧생산자물가 지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일 것이란 발언 이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같은 주 발표되는 유럽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지수에 따라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3.10 ymh7536@newspim.com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영국 실업률, 한국 수출물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전까지 관망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CPI와 PPI 지수에 따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이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각)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자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했다.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공포가 엄습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은 오는 21~22일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기준 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은 9일 기준으로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확률을 76.4%로 제시했다.

향후 연준의 행보를 가늠해 보려면 무엇보다 미국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오는 14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 지수를 발표한다. 1년 전보다 6.2% 올랐을 것으로 월가는 전망한다. 전망대로라면 작년 6월 9.1%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연준의 물가 목표인 2%에 견줘 보면 6%대 물가는 절대적 수준으로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금리 인상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구인난에 따른 임금 인상이 가중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하기에 앞서 10일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2월)이 공개된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4.4%였는데, 이보다 2월 전망치(4.7%)가 높다. 임금 상승 추세가 꺾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같은날 한국 수입물가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15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의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과 이사외 선임, 배당금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에는 연준 다음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이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5일 스페인 언론 인터뷰에서 "0.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따라서 유럽 금융가에서는 ECB가 연 3%인 기준 금리를 3.5%로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5%로 1월(8.6%)보다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에 5.6%로 1월(5.3%)보다 오히려 올랐다.

16일에는 일본이 2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일본은 1월에 3조4966억엔(약 33조8000억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해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월간으로는 사상 최대 적자를 봤다. 2월 전망치는 3조8715억엔 적자로, 1월보다도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하게 발표될 경우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금융시장에서 견조한 미국 고용 흐름을 반영한 연준의 긴축 우려를 상당 부분 가격 변수에 반영한 상황이지만 3월 FOMC 이전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오히려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미국 단기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