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3동해포럼에서 강원권 항만의 효율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 및 난개발 억제 논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일 강원 동해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동해포럼에서 박창호 교수와 정동훈 북방물류산업진흥원 본부장은 '강원도 항만 효율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3동해포럼.[사진=동해시청] 2023.03.09 onemoregive@newspim.com |
박 교수는 발제에서 강원도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물동량이 적은 강원도 항만에 있어 불필요한 경쟁의 제거 등은 항만 효율화를 위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인근 지자체 항만개발이 강원도 항만 산업과 동해항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강원도와 같은 한정된 물동량과 자원에도 불구하고 나눠먹기식 항만개발 추진과 권역 내 경쟁 확산은 강원권 항만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에 대한 역행, 근본적인 항만개발 목적성 위배, 항만개발 예산 낭비, 부적절한 부산항과 광양항의 Two-Port 정책 답습 등의 내용으로 옥계항 개발에 대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 원장이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한경대학교 문상영 교수, 성결대학교 손승표 교수, 동해경제인연합회 홍협 사무처장, 동해시의회 정동수 의원 등 항만물류 전문가들과 지역 관계자들의 깊이 있는 토론과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강원도 항만개발의 중복성과 더불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행보에 대해 비효율적인 정책이라고 성토하며 참여자 모두 한목소리로 옥계항의 추가적 개발에 대한 부적절성을 비판했다.
김규태 동해상공회의소 회장은 "그 동안의 노력으로 동해항을 통한 물류와 교역이 이제 조금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기는 강릉시의 이러한 항만개발 추진은 지역 상생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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