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는 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설 논란과 관련 성명을 내고 "기금운용본부 흔들기를 중단하고, 전북금융도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전주시의회는 "대통령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 검토 지시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으나, 전북 민심은 허탈을 넘어 격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분개했다.
전주시의회 전경[사진=전주시의회] 2023.03.08 lbs0964@newspim.com |
시의원들은 "지역 상황에 기반한 금융도시 설계 등을 해야 할 시기에 수도권으로 재이전하자는 논리는 그 자체만으로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대선 후보 시절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육성을 약속했던 윤 대통령이 서울 만능론에 사로잡혀 스스로 공정과 상식을 부정하는 자가당착에 사로잡힌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의회는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등 기금운용본부 무력화 및 탈전북에 대한 그 어떠한 꼼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천명하며, 향후 지역차별론적 발상에 불과한 전북 소멸의 어떠한 행태도 용납하지 않고 강력히 저항할 것"을 결의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