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사이에 끼어 병원 후송했으나 사망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중대재해법 대상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롯데알미늄 안산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롯데알미늄을 대상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9분경 경기도 안산시 소재 롯데알미늄 사업장에서 근로자 A씨(1969년생)가 알루미늄 코일 압연 롤러기 사이에 끼인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A씨는 롤러기 내부에서 제품 조정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고용부는 추정했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롯데알미늄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안전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건설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인 기업에 우선 적용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안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을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를 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했다"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사진=고용노동부] 2022.10.07 swimming@newspim.com |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