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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국 1월 PPI 0.7%오르며 '상승 전환'...나스닥 1% 넘게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23:55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21:31

지난해 말 둔화했던 CPI·PPI, 연초 반등...계절적 요인·연료價 상승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19.4만건으로 '예상 하회'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24.3으로 '급락'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1월 미국의 도매 물가는 다시 반등했다. 앞서 12월 도매 물가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며 '인플레 정점' 관측에 힘을 실었으나 1월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PPI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나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올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0.4% 상승)보다 가파른 상승세이자 12월 0.2% 하락했던 데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신발 매장이 쇼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1.11.27 kckim100@newspim.com

◆ 지난해 말 둔화했던 CPI·PPI, 연초 반등...계절적 요인·연료價 상승 때문

또 당초 -0.5%로 나왔던 12월 PPI 상승률은 -0.2%로 상향 수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4개월 만에 처음 하락 전환했던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 PPI가 오른 데에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2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5.0%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 물가도 외래 환자 의료 비용이 1.4% 급등한 여파에 0.4% 올랐다. 반면 식품 물가는 1%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오르며 시장 전망(0.3% 상승)을 웃돌았다.

1월 PPI는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에 비해 6.0% 올랐다. 역시 시장 전망치(5.4%)를 웃돌았으나 12월(6.5%)보다는 둔화됐다. PPI는 전년 대비로는 지난해 7월 11.3%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 추세다.

[미국 헤드라인·근원 CPI 상승률(전월대비) 추세, 자료=미 노동부, 블룸버그 통신 재인용] 2023.02.14 koinwon@newspim.com

미국 CNBC는 1월 PPI는 이틀 전 발표된 CPI와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달보다 0.5% 올라 지난해 12월의 0.1% 오른데 상승세가 강화했다. 1월 CPI와 PPI 모두 지난해 말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연초 다시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반등한 건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평년보다 따뜻했던 1월 날씨, 1월 상승한 연료 가격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더불어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서도 1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소비지출도 인플레이션 하락을 저지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19.4만건으로 '예상 하회',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24.3으로 '급락'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의 고용은 여전히 강력했으며 제조업 활동은 예상보다 둔화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했다. 미국의 지난주(2월 5일~2월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줄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69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69만5000건)도 상회했다.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24.3으로 전달의 -8.9에서 대폭 떨어졌다. 다우존스 전망치(-7.8)도 크게 밑돌았다. 해당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수가 마이너스대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연준 당국자들은 향후 통화 정책 결정과 관련해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주목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이날 나온 1월 PPI나 앞서 발표된 CPI 모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당장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변화를 가져올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오전 가진 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더 큰 진전이 이뤄지고 2025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이 같은 나의 전망은) 적절한 통화 정책에 달려있다"고 밝혀 연준이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긴축적 정책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도 올해 몇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으로 16일 오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가 5.25%~5.5%에 이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4.5%~4.75%인 것을 감안하면 각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 인상이 더 남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예상보다 강력한 물가 수치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낙폭을 확대하며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낙폭을 300포인트 넘게 확대하고 있으며,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 1% 넘게 빠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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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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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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