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해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 수출량이 13.7% 증가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서 지난 1월 제공한 농식품 수출정보 통계자료에 의하면 고흥군 수출액은 8521만 9000불(한화 약 1048억원)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 체코 크로스카페사 유자제품 협의 [사진=고흥군] 2023.02.15 ojg2340@newspim.com |
국제적 물류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인플레이션, 수출규제 등 어려운 국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것으로 유자와 다시마, 미역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점이 눈 여겨 볼만하다.
특히 대표 농수산물인 유자(10.4%)와 다시마(143%)가 전년 대비 수출량이 증가하며 고흥 농수산물 수출의 성장을 이끌었다.
군은 지난해 9월 '고흥 농산물 수출 개척단'의 유럽 방문에 힘입어 고흥유자가 현지 식재료시장에 소스 원재료로 진출한 점에서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이다며, 유자차는 체코를 중심으로 한 중동부 유럽에서 약 21%의 수출 확산세를 보이고 프랑스ㆍ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영민 군수는 지난해 11월 국회 김밥포럼에서 고흥군 대표 농수산물인 유자와 김 등 '고흥음식 세계화'를 선언한 바 있다.
공 군수는 "2022년은 고흥음식 세계화를 고민하고 준비한 기간 이었다"며"2023년에는 고흥유자와 김을 포함해 다양한 고흥 농수산물 가공품이 세계적인 음식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군수가 직접 발로 뛰면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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