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동차 영업 감소가 '전화위복'…금융지주 캐피탈 순이익 11%↑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13:59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대 지주 캐피탈 순익 11% 증가…카드사 8% 감소
여전채 금리 인상에 비용↑…수익 다각화로 '선방'
늘어난 부동산PF는 '리스크' 될 수 있어 주의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5대 금융지주(신한·KB·우리·하나·농협금융지주) 계열 여신전문회사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카드사와 캐피탈사 모두 지난해 금리인상으로 여전채 금리가 올라 조달비용 부담이 커졌으나 캐피탈사들은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등으로 확장하면서 수익 방어에 나선 덕분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3.02.15 chesed71@newspim.com

15일 각 지주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캐피탈사(신한캐피탈·KB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하나캐피탈·NH농협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산은 1조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9957억원) 대비 11%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1830억원으로 30% 늘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고, 신한캐피탈(10%)의 상승률도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반면, 농협은행의 실적으로 취합돼 따로 실적이 명시되지 않는 농협카드를 제외한 4대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1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454억원) 대비 8% 줄었다.

캐피탈, 카드사와 같은 여전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채권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가 두 배 이상 올라 조달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에 수익 악화를 겪었다. 단, 지주계열 카드사의 경우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모회사로부터 끌어올 수 있고,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으로 통제받아 재무건전성 저하 폭이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캐피탈사들이 카드사들보다 수익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로는 수익 다각화가 꼽힌다. 국내 7개 전업 카드사들은 최근 5년 내 모두 캐피탈사들의 가장 큰 먹거리였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고, 캐피탈사들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기업금융 등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 '전화위복(轉禍爲福·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이 됐다는 설명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캐피탈사들의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던 비결은 기업금융 등 일반대출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들이 유입되면서 영업자산 규모가 확대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각 캐피탈사들의 세부 영업실적을 들여다보면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법인세가 68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고 판매관리비도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대출자산에서 기업금융이 3조1280억원으로 전년(2조3870억원)보다 31% 불어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순영업수익 중 이자이익은 3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할부금융 자산은 56억원으로 전년보다 절반 넘게 줄었고, 리스자산도 1273억원으로 45% 감소한 반면 일반대출, 팩토링 부문의 자산은 7조5795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770억원)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늘어난 기업금융 자산이 올해는 캐피탈사들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저하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며 "신한캐피탈의 경우 보유한 부동산PF 대출 중 선순위 비중이 23%로 다소 낮고, 취급 후 경과기간이 길지 않아 분양리스크가 높다는 점도 우려요소"라고 밝혔다.

윤희경 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로 우수한 신용도를 지니고 있고, 위기 발생 시 모회사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어 다른 캐피탈보다 부동산PF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