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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위탁사업,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예산 850억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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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규모, 전년대비 44개 감소한 377개
예산도 800억원 이상 줄어, 재정비 성과
부적격 사업자 퇴출, 투명성 및 공공성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민간위탁사업(사무)이 오세훈 시장 취임 후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예산도 800억원 이상 절감해 부적격 사업 재정비를 강조한 이른바 '바로세우기'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2023년 민간위탁사무는 전년대비 44개 감소한 377개로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 기자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16 yooksa@newspim.com

민간위탁사업 재정비는 오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로 3선에 성공한 후 줄곳 강조해온 프로젝트다. 지난 10년동안 과도한 예산이 무분별하게 낭비됐다며 '전임시장 지우기'라는 비판 속에서도 강력한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평가기준을 높여 자격미달 사업자 '퇴출' 기준을 마련했으며 8월에는 관리지침을 개정해 부정채용 등 불공정 관행을 뿌리 뽑고 동일기관이 10년을 초과해 특정 사업을 수탁하는 '독점'을 차단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민간위탁사업을 인한 '과대수익'을 막고 가족 채용을 차단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매뉴얼을 재정비해 적용했다.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여 부적격 사업자의 자연스러운 이탈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에 2021년 420개에서 2022년 421개로 증가했던 민간위탁사업은 올해 44개 줄어들며 본격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예산 역시 2021년 8014억원에서 2022년 7923억원으로 91억원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7155억원까지 낮추며 850억원 넘는 절감 성과를 거뒀다.

377개 민간위탁사업의 분야별 현황은 사회복지가 214개(2984억원)로 가장 많고 산업경제 48개(1068억원), 보건의료 31개(719억원), 문화관광 25개(218억원), 일반행정 23개(279억원) 순이었다.

환경 관련 민간위탁사업의 경우 규모는 19개에 불과했지만 예산은 1447억원이나 투입됐는데 이는 업무 특성상 대규모 사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국별 현황으로는 사회복지 업부와 연관성이 높은 복지정책실과 여성가족실이 각각 91개(1448억원)와 66개(829억원)로 파악됐으며 평생교육국 58개(7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제정책실과 기후환경본부는 사업 자체는 31개와 14개로 적었지만 관련 예산은 891억원과 1090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설형 위탁이 275개, 6261억원으로 대다수를 자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복지시설이나 청소년수련관 같은 사업은 시설구축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서울시 자체 사업이 아닌 외부위탁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실익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수탁기관의 71.6%(270개)는 공개모집으로 선정됐으며 비영리법인이 84.4%(314개)를 차지했다. 시는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며 되도록 공개모집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비영리법인이 참여하는 공공사업 비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줄이고 기존 사업에 대한 기준은 강화하고 있다. 민간위탁사업을 억지로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예산을 아끼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간에 위탁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전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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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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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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