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실적 호조에 상승...디즈니·펩시코·힐튼↑ VS 마텔·크레디트스위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간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이날 시장은 미국의 고용 상황을 가늠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9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9.25포인트(0.95%) 오른 1만2664.50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26.25포인트(0.64%) 상승한 4156.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4180.00달러로 185.00포인트(0.54%) 전진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월트디즈니(종목명:DIS)는 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이익이 99센트, 매출은 2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78센트와 233억7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총 가입자 수는 1억6180만명으로 월가 전망치 1억6110만명을 웃돌았다.

또 이날 디즈니는 직원 7000명을 정리 해고하고 55억달러의 비용을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양호한 분기 실적에 대규모 비용 감축 계획까지 전해지며 이날 개장 전 디즈니의 주가는 6%대 상승하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 분위기도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요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장에 비해 0.56% 내린 102.83을 가리키고 있다. 

영국 금융서비스업체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기업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에 따른 우려를 털어내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 속에 긴축 지속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8일 아칸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매파적이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연말 기준금리가 최대 5.5%까지 이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으로 고조된 연내 금리 인하 낙관론이 후퇴하며, 전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구글이 공개한 AI(인공지능) 챗봇인 '바드(Bard)'의 답변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에 구글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커지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6%에 달할 수 있다는 베팅이 강해졌다.

실제로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리베카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준 베이 리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금리 인상에 한발 늦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미국 워싱턴D.C 경제클럽에서 열린 공개 대담에서 강력한 고용 시장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투자자들은 고용 시장 둔화 신호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주(1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만3000건으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이고 3주 연속 20만건을 하회하며 미국 노동 시장이 아직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디즈니+ 로고 [자료=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PEP)의 주가가 2%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펩시코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80억달러, 1.67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매출 268억4000만달러, 1.65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이날 회사는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글로벌 식품 사업부 전반에서 판매 규모가 2% 줄었으나,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월드와이드(HLT)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1.59달러, 매출은 24억4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드가 집계한 전망치(1.22달러, 23억5000만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반면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회사 마텔(MAT)은 월가 예상에 못 미친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마텔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18센트, 매출은 14억달러로 레피니티브 집계 월가 전망치(29센트, 16억8000만달러)를 모두 하회했다.

회사는 연말 쇼핑 대목 기간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약 2주전 경쟁사인 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가 저조한 실적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8% 넘게 폭락 중이다. 회사는 전망에 못 미친 4분기 순익과 매출을 공개하고 올해 '상당한' 연간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13억9천만 스위스프랑(약 1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연간 기준 순손실 규모는 72억9천만 스위스프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전일 바드의 오답 공개 실망감에 급락했던 구글(GOOGL)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구글에 앞서 AI가 장착된 검색엔진 '빙'의 공개로 호평을 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주가는 2% 가까이 상승 중이.

한편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 속 지난 사흘 약 7%가 오른데 이어 이날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