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AI혁명, 챗GPT] KAIST AI센터장 오혜연 "바꿀 세상? 인간이 중심 돼야 편향성 극복"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09:01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09:01

AI 인공지능 권위자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 기자 = 오혜연 KAIST 교수는 오픈AI의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Chat)GPT에 대해 "'인간이 중심이 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혜연 KAIST AI 센터장. [사진= KAIST]

전산학과 교수이자 산하 MARS 인공지능(AI) 통합연구센터 소장인 오혜연 교수는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뉴립스(NeurIPS,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혜연 교수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AI는 도구일 뿐이다. 세상엔 사람이 할수 없는 일이 있는 가 하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일 등이 있다. AI는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거나 빠른 시간 내에 해준다. 인간이 더 빨리 일을 하게 도와주는 기구인 것이다"라고 밝혔다.

챗 GPT에 대해선 "불투명한 블랙박스라고 볼 수 있는 딥러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뢰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선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맞고 틀림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또 나쁜 의도를 가진 사용자로 인해 악용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챗GPT는 대화형 AI 챗봇이다. 미국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하는 수준이며 로스쿨 졸업시험에서 평균 C+학점을, 와튼스쿨 MBA 기말시험에선 B학점을 받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도 학습(supervised learning)'과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사용해 챗GPT를 만들었다. 오픈AI는 2015년 샘 알트만, 일론 머스크, 일리아 수츠케버가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은 오픈AI는 언어모델인 GPT-3.5, 이미지 생성 AI 달리2(Dall-E2), 기계학습 모델 코덱스(Codex)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적용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챗GPT는 한마디로 말하면 생성AI다. 과거의 AI는 기존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분류만 했다. 하지만 챗GPT는 새로운 글이나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을 만들어낸다. AI가 인간의 창의적인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2021년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에 이후의 것들은 처리 하지 못한다.

오혜연 교수는 "인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학습과 훈련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시대는 온다"라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오혜연 교수는 최근 흥미로운 연구를 하기도 했다. 정부 담당기관이 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조성왕조 실론을 현대 표준어로 번역했다. 오 교수가 조경현 뉴욕대 교수와 함께 머신러닝을 접목, 소요된 시간은 단 6개월이다.

그는 "급속한 AI의 발전을 가지고 온 딥러닝이 본격적으로 개발된지 10여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챗GPT의 경우에도 기술적으로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 또 여기에서 인간이 해줘야 할 많은 일들이 있다"라고 했다.

챗GPT가 네이버나 다음 등의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함께 발전할 것이다. 구글, 네이버 등 각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아직은 다음 세상을 단언하기엔 이르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챗GPT의 등장과 함께 AI를 활용한 과제나 논문 대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오 교수는 "논문 논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이공계의 경우엔 실험과 함께 결과에 대한 해석 등이 뒷받침되야 한다. 그만큼 챗GPT가 개입할 부분은 한정적이다"라고 했다. 오교수는 2017년 가짜뉴스를 효율적으로 근절하는 알고리즘 '커브'를 개발한 바 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류는 바야흐로 '공상과학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이에대해 오 교수는 "인간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학습과 훈련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시대는 온다"라며 "국내의 경우, 이공계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AI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 정원도 적다"라고 했다.

미국에서 개발된 챗GPT와 한국의 기술 격차를 묻는 질문엔 "언어모델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차이는 없다라고 본다. 다만 데이터의 차이다. 국내에서만 쓰는 한글에 비해 영어를 쓰는 전세계 인구는 많다. 최소 10배다. 이 데이터의 차이가 간극을 만든다. 메타의 격차가 나게된다"라고 했다.

오 교수는 "챗GPT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언어모델이다. 아직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이해도 없고 한계가 많다. 하지만 계속 성장할 것이다. 다음 단계는 인간과 유사한 '휴먼 레벨 인텔리전스'다.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의 학습 방법, 데이터, 결과에 대한 검증 등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작년 11월에 나온 챗GPT는 2개월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서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