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2025년이면 베트남 소매시장의 규모가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소매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1420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3500억 달러로 늘어, 국내총생산(GDP)의 59%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3년 새 무려 146%(2080억 달러)나 급증할 것이라는 얘기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상품 및 서비스의 소매 판매로 인한 수익이 21% 증가하는 등 소매시장의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 진출 확대도 소매시장의 활성화 요인으로 분석했다.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은 2026년까지 베트남에 65조 베트남동(VND)을 투자, 현재 340개인 매장을 71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베트남 63개 성·시 가운데 센트럴 리테일 매장이 있는 곳은 40곳에서 55곳으로 는다.
일본의 소매업체인 이온그룹(Aeon Group)도 수도 하노이에 대형 쇼핑몰 1곳을 추가로 건설해 베트남 내 쇼핑몰을 20곳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센트럴 프리미엄 플라자, 빈콤 메가몰 그랜드 파크, 선라이즈 시티 센트럴, 이마트 등 연면적 11만6,000㎡가 넘는 대형 쇼핑몰 4곳이 연내 개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MoIT은 '소득 증가와 관광 부문의 강력한 회복, 온라인 소매 채널 확대 등도 소매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충격을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은 베트남 경제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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