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효 차장, 오는 2일 프로 데뷔전 나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제과회사에 재직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프로당구대회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인 '프레드릭 쿠드롱'과 대결한다.
크라운해태는 오는 2일 개막하는 '2023 PBA 크라운해태챔피언십'에서 자사 문화지원팀에 근무하는 최진효 차장(48세)이 출전한다고 1일 밝혔다.
PBA 도전에 나선 최진효 선수 [사진= 크라운해태] |
최 차장은 회사 소속 당구프로팀인 '크라운해태 라온팀' 운영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최 차장의 실력을 알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대회 참여가 성사됐다.
최 차장은 선수 128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 후원사가 추천하는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아 정식 프로 데뷔전을 펼치게 됐다.
첫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프레드릭 쿠드롱'이다. 최 선수가 프로무대 경력이 전무한 만큼 랭킹 포인트도 없는 상황이라 128강전에서는 최하위가 돼 이번 시즌 랭킹 1위이자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과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라 첫 경기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이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쿠드롱의 유일한 약점이 '처음 상대하는 선수'인 만큼 당황스럽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선수 데뷔전을 치르게 된 최 차장은 "프로대회의 벽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도 "당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