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장강을 가다] ③ 공자의 훈수를 실천한 도시 충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에서 인구 증가한 유일한 직할시
'근자열 원자래(近者悦 远者来)' 실천 도시
행복하게 해주면 사람 몰리고 인구 늘어
전통제조 첨단화 디지털 경제 비약 성장
인구 3200만 '서부 내륙의 상하이'로 도약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어떻게 해야 나라의 근본이자 경제의 기틀인 인구가 모여들겠습니까.'

옛날 춘추 시대 엽공이 공자에게 치국의 도를 물었다.

'근자열 원자래(近者悦 远者来).'

공자는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 해주면 먼 지방에서 인구가 구름처럼 모여든다'는 뜻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면 친구가 늘어나는 법이다. 투자 환경이 좋으면 기업들이 모여들고 백성을 잘 살게 해주면 나라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충칭열 세계래(重庆悦 世界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 컨벤션 센터 인근 웨라이 대도 옆 잔디밭에 '가까운 곳의 사람한테 잘해주면 멀리서 인구가 모여든다'는 뜻의  '근자열 원자래' 라는 공자의 경구가 화단 조형물로 조성돼 있다.   2023.01.29 chk@newspim.com

2022년 여름 서부박람회 참석차 충칭을 방문했을 때 박람회장 앞 웨라이 대도(悦來, 기쁨의 도로)라는 도로변의 넓은 잔디장 화단에 공자의 어록을 인용한 이런 구호가 장식돼 있었다.

당시 박람회장에서 만난 충칭시 관계자는 "충칭이 좋으면 세계에서 친구(투자기업)들이 몰려온다는 뜻"이라며 "충칭은 만족스런 기업 환경을 만드는데 전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년 1월 22일 훙야둥 11층 커피숍에 앉아 자링(嘉陵)강과 장베이구의 대극원, 저 아래 장강 합류 지점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스마트폰 뉴스 정보앱에 충칭에 관한 뉴스가 올라왔다.

중국판 광역시도라고 할수 있는 31개 성시 가운데 2022년 인구가 증가한 곳은 단 세 곳뿐인데 그중에 충칭직할시가 간쑤성 광시좡족자치구와 함께 포함됐다는 뉴스였다.

경제 및 인구 전문가들은 전체 인구 감소 추세속에서 일선 대도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모두 인구가 줄었는데 내륙 도시 충칭의 인구가 늘어난데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공자의 '근자열 원자래(近者悦 远者来)' 관점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충칭 인구가 증가한 것은 충칭이 그만큼 사람 살만한 곳이고 기업들에게 있어선 투자할만한 곳이라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의 관광명소 훙야둥에서 장강 지류 자링강과 첸스먼 대교, 장강변 차오텐먼 부두 쪽 빌딩이 어렴풋이 내려다 보인다. 2023년 1월 22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29 chk@newspim.com

 

충칭은 서부 진출의 교두보이자 내륙의 중요한 경제 거점 도시다. 잘 발달된 철도 물류 교통을 통해 중국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지로 거미줄 처럼 연결되고 장강 수운 물류 덕분에 연해 도시에 버금가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충칭은 연해안에 비해 인건비와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다. 아직까지 10여년 전 중국 투자 진출의 매릿이 상당 부분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이때문에 연해안 산업의 중서부 이전이 가속화하고 특히 기업들이 이곳 청위(成渝, 청두와 충칭) 경제밸트에 세컨 공장을 건립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장강 하구에 상하이 권역을 중심으로 장강 삼각주가 발달했듯 서부 내륙 장강 상류 도시 충칭에서는 쓰촨성 청두와 연결하는 거대 규모의 청위(成渝, 청두와 충칭) 경제 밸트 조성이 추진되면서 기업 입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들어 충칭은 전통 제조 부문을 디지털 경제와 결합해 전체 산업을 고도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주민 소득 증가와 함께 32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기반으로 소비 경제 면에서도 서부 내륙의 거점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장강과 자링강 합류지점인 충징의 차오텐문 맞은편 전망대에 한자 충칭을 풀어서 쓴 '충칭에 가면 광대한 미래에 이른다'는 내용의 '행천리 치광대'라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 2023.01.29 chk@newspim.com

'행천리치광대(行千里 致广大)'.

1월 22일 오후 4시. 산샤 장강유람선 출발 시간이 아직 두어시간 남았다. 자링강과 장강 본류의 합류 지점 동편의 난안(南岸)구쪽에서 장강 강변을 따라 걷는데 한자 '충칭(重庆)'을 풀어서 설명해놓은 조형물이 차오텐먼과 자링강 오른쪽 대극원을 배경으로 설치돼 있다.

'큰 뜻을 품고 총칭에 가라. 다함없이 넓고 광대한 곳에 이른다'는 상서로운 의미다. 광대한 기회의 땅 충칭으로 오라는 자오상(招商, 투자 유치)의 뜻이기도 하다. '충칭이 좋으면 세계가 몰려온다'는 뜻의 '충칭웨 스제라이(重庆悦 世界来)'와 왠지 댓구를 이룬다는 생각이 든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