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부 이상호우와 中 경기부양 기대로 1분기 강세"
"원료탄도 2분기 이후 공급 늘면서 안정화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에 대해 1분기 이후 소폭 하락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현 포스코 원료1실장은 27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3분기 80달러까지 하향안정화됐던 철광석 가격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 남반구 기상악화까지 겹쳐 120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라며 "그러나 철광석 수요가 증가될 요인이 없고 공급은 브라질 발레광산 복구로 1400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 포스코] |
서 실장은 "상반기는 연초 남반부의 날씨와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 때문에 1분기에 강세를 보이다 이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량이 증가해 상반기보다 하향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료탄에 대해서도 서 실장은 "호주 기상영향으로 320달러까지 올라온 상황이지만 수요는 늘어날 요인이 없다"라며 "잦은 이상호우 때문에 상반기는 정상화되기 어렵다. 현 시황이 2·3월까지 유지되다가 2분기 이후에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호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공급이 회복돼 가격이 200달러 대 후반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이 호주탄 수입을 재개해 1·2월은 현 가격대에서 약간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떨어졌던 글로벌 철강 수요는 하반기에 회복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올해 철강 수요는 지난해 세계 철강협회에서 잔망했듯이 1% 성장해 18억톤을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는 주요국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조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경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글로벌 공급망이 수요 회복 제한 요인"이라며 "하반기는 긴축 속도조절과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글로벌 철강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 실장은 다만 "중국의 조기 집단면역 체계 달성으로 코로나 리스크를 극복할 경우 1·2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상반기 이후 철강 수요가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