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중국 견제를 위해 신설한 특별위원회에 한국계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은 '미국과 중국 공산당(CCP)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하원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특위는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 공산당의 경제·기술·안보상 진전 현황을 조사하고 이와 관련해 하원에 정책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는다.
위원장으로 공화당 마이크 갤러거 의원(위스콘신)이 임명됐다. 나머지 12명의 소속 의원 중 스틸 의원이 유일한 아시아계로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한 스틸 의원은 지난 2021년 출범한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에서 활동하며 중국의 인권 문제와 불공정 무역 등을 비판해온 인물이다.
스틸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중국 공산당에 맞서다'가 주요 정책 사안으로 소개되며 "중국 공산당은 자유에 위협적"이라고 적혀 있다.
스틸은 1955년생 서울 태생으로 1975년에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1세다. 그의 남편은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NSC) 위원으로 활동하는 션 스틸이다.
한편 중국 특위는 최대 16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아직 위원을 내지 않았으며 최종 결정까지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와 협의해야 한다.
미셸 박 스틸 미국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 [사진=의원실 홈페이지]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