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폼페이오 "김정은, 中 위협 막는데 주한미군 필요 주장..文에 존경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려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자신의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을 통해 지난 2018년 3월 미 중앙 정보부 국장 자격으로 북한을 처음 비밀 방북한 과정과 당시 김 위원장과의 대화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공산당은 늘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김 위원장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며 탁자까지 내리치며 웃어보였다.  

회고록은 이어 "김정은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선 한국내 미국인들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지역 처럼 다루기 위해 미국의 철수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폼페이오는 이와관련, 김정은이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자신이 과소평가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한반도에 미국이 미사일이나 지상전력을 증강해도 북한이 전혀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이밖에 애연가인 김 위원장이 회담 중에도 45분만마다 '중요한 전화'를 핑계로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폼페이오가 미국과의 협상이 잘 되면 김정은을 마이애미 해변에 초대해 최고급 쿠바산 시가를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지금도 쿠바의 카스트로 일가와 친하다고 응수했다.   

한편 폼페이오는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화도 소개했다. 

악수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회고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폼페이오에게 전화해 판문점 정상회담에 함께 하길 원한다고 밝혔지만, 자신은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만 만나고 싶어하고 있다고 설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는 당시 김정은은 문 대통령에게 할애할 시간도 없었고, 존경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정부가 2017년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 이른바 북한 위기가 고조되고 있을 때도 문재인 정부는 끝없이 당근(회유책)만 강조할 뿐 채찍(강경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폼페이오는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위원장의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로켓맨'을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북한이 미국까지 겨냥한 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자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이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또 그해 유엔연설에선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싱가포르 북미회담 오찬에서 '로켓맨'은 유명가수 엘톤 존의 노래에서 따온 것이며, 이 곡은 좋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정은은 "로켓맨은 괜찮다(OK), 그러나 리틀은 아니다(not OK)"라고 답했다.

폼페이오는 당시 김정은은 키 높이 구두를 신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폼페이오는 이책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의 장녀와 사위인 이방카와 쿠슈너와 함께 짜고 자신이 차기 부통령이 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와 헤일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경합을 벌이던 관계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에대해 '거짓말'이고 '가십'일 뿐이라며 부인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