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졌으며, 그 시기가 4년 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한 우 부장은 지난해 (대만해협에서의 긴장 고조) 상황은 2년 전보다 악화했다며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등의 도발 행위가 급증하면서 "아주 작은 사고들이 합쳐져 큰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7년은 우리가 조심해야 할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7년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연임할 시기라며 "현재 중국의 상황을 보면 경제는 안 좋아지고 있고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으며 부동산 산업도 침체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국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무력을 사용하거나 국외 이슈로 대중의 관심을 돌려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대만이 그 희생양이 될까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도중 우 부장은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와 공식적으로 독립국가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자치권이 있는 대만의 현재 지위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바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뉴스는 "대만이 언젠가 중국에 흡수되거나 독립국이 될 것이란 점을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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