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7만원 vs 대형마트 33만원
이달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7만656원, 대형마트는 평균 32만947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8817원(17.9%)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시내 108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설 명절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3.01.13 mironj19@newspim.com |
품목 분류별 비율 차이를 보면 채소류(53.6%), 수산물(28.3%), 육류(19.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은 고사리(66.7%), 깐도라지(65.6%), 대추(47.7%), 동태포(45.5%), 숙주(42.8%), 쇠고기(탕국용)(34.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6만2645원에서 3.1%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34만1859원에서 3.6% 하락했다.
과채류 전반적으로는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량 및 저장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나, 최근 한파와 폭설로 대파와 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3.01.16 victory@newspim.com |
소고기는 공급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이고, 돼지고기는 생산량과 공급량이 증가했으나 외식 수요 증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위기감 확산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해 1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특별판매 중이며 총 상금 5억원 규모로 온누리소비복권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설 명절기간 신선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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